경제·금융

고려증권,고려종금 합병/이달중 재경원에 계획서 제출

◎내년 3월께 마무리증권사와 종금사간의 합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고려증권은 『청운회계법인에 합병을 위한 자산실사를 의뢰했다』면서 『이달중순께 이사회 결정을 거쳐 재정경제원에 합병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비율은 내년 3월 양사의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결정하게 된다』면서 『현재로서는 고려증권이 고려종금을 흡수합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영역 조정과 관련,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98년3월 이후에야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양사의 합병을 계기로 쌍용증권과 쌍용종금 등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그룹계열사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달 25일 종금사 구조조정 방안으로 부실종금사의 신규 외환업무를 중단시키면서 고려종금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에 외화자산·부채를 일괄 양도하도록 했었다. 고려종금은 또 지난 2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전격적으로 업무정지명령을 받은 9개 종금사에 포함됐다. 고려종금은 이창재 회장이 23.12%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지난 3월말 현재 자본금 3백1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고려증권도 역시 이회장이 7.8%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 95사업연도와 96사업연도에 각각 4백79억원, 8백97억원의 적자를 냈다.<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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