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18일 “두 곳으로 흩어져 있는 캠퍼스를 통합해 이전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2012년까지 캠퍼스를 철수해야하는 만큼 건물을 부분 이전하기보다는 캠퍼스를 통합할만한 새로운 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동과 석관동 두 곳에 6개 예술원을 갖추고 있는 한예종은 석관동 의릉이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근처에 있는 전통예술원과 미술원 이전을 준비해왔다. 박 총장은 “전통예술원과 미술원만 따로 이전하면 캠퍼스가 세 곳으로 나뉘게 된다”면서 “통합 캠퍼스 부지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검토 중이며, 2012년 세종시로 부처 이전이 시작되면 유휴 공간이 생기는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