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는 최근 NVIDIA사와 DDR SD램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전자는 올해 말까지 우선 100만개의 SSD SD램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월 150만개씩 총 1,800만개(2억5,2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한다.
일반 싱크로너스 D램은 신호 1회에 데이터를 1번 전송하는 방식인 반면 DDR SD램은 신호 1회에 데이터를 2번 전송하는 방식이어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이상 빠른 차세대 반도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DDR SD램은 인텔이 주도하는 멤버스 D램과 더불어 차세대 초고속 정보처리를 위해 개발된 메모리』라며 『최근 게임·그래픽·워크스테이션 등이 대용량화 함에 따라 내년부터 DDR SD램 등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DDR SD램은 지난 97년 국제전자 표준화기구에서 현대전자가 제작한 회로설계안을 표준 규격으로 채택했다』며 『일부 반도체 업체들이 시제품 형태로 생산, 샘플 수출에 나서고 있으나 상용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대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VIDIA사는 90년대 후반 벤처기업에서 출범, 최근 그래픽 분야에서 세계 2~3위를 달리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