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8개종금 외환부문 인수/재경원 금주내

◎은행에 콜자금 공급 지시정부는 8개 부실종금사의 외환부문을 이달 말까지 7개 은행이 인수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종금사의 콜자금에 대해서도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기로 하고 은행들에 종금사에 대한 콜자금을 공급하도록 지시했다. 윤증현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은 25일 하오 은행회관에서 8개종금사 사장에게 외화자산 및 부채를 은행에 양도하도록 지시하고 26일부터 이들 종금사의 신규 외환업무를 중지하도록 외환부문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대한종금의 외화자산은 국민은행, 삼삼종금은 조흥은행, 삼양종금은 외환은행이 각각 인수하게 된다. 또 한길종금은 주택은행, 경남종금은 산업은행, 고려종금은 기업은행, 경일종금과 영남종금은 한일은행이 각각 인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외화수급 개선명령을 받은 12개 종금사중 한솔, LG, 신세계, 금호 등 재벌그룹 소속 종금사들은 외화자산 양도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정부는 또 종금사의 외화자산인수에 따른 은행의 손실분을 종금사가 원화나 종금채또는 어음 등으로 보전해 주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부실종금사 해체작업의 신호탄으로 조만간 부실종금사에 대한 업무정지 또는 강제통폐합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림창렬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도 조흥, 한일, 상업 등 3개은행장과 대한 등 4개 종금사 사장을 긴급 소집, 종금사가 콜머니 담보로 제공하는 융통어음도 정부의 3년간 원리금 지급보증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하면서 은행들의 종금사에 대한 콜자금 공급을 촉구했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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