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고려아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금은 등의 귀금속과 아연∙연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판매한다. 올 들어 귀금속 및 유가금속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고려아연의 매출 및 이익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속가격의 상승추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하반기 경기회복으로 금속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4년까지 연장하는 방침을 밝혔다. 또 추가적인 양적완화(QE3) 조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유럽은 4월까지 집중돼 있는 재정취약국(PIIGS국가들)의 국채 만기 도래가 다가옴에 따라 3년 만기 대출(LTRO)을 추가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의 증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겨 자산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한 상품시장 투자 매력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금속의 경우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로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올해 아연 42만톤, 연 28만톤, 금 4톤, 은 1,828톤의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중량 기준으로 각각 38.0%, 11.6%, 1.4%, 9.3% 높은 수준이다.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고려아연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의 올 매출은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주가가 금속가격과 동행하는 만큼 금속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반기가 투자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