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정광화 원장은 누구

정부연구기관 최초 여성기관장<br>해외유치과학자 여성1호 '영예'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광화 원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 30년 역사이래 최초로 여성기관장이 된 순수 과학자. 정 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78년 표준연에 들어왔다. 정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여성 유치과학기술자 1호다. 박정희 정부시절 해외에서 유학을 마친 유명한 과학자들을 국내에 영입하고자 도입된 유치과학자 제도의 유치대상 과학자였던 것. 표준연에 합류한 이후 그는 압력진공연구실장, 진공연구실장, 압력진공그룹연구실장, 진공기술기반사업단장 등 27년 동안 ‘진공’분야 전문가로 활약해오고 있다. 그는 연구활동과 함께 여성으로서 활발히 대외활동을 전개해 여성과학자들의 위상을 높였다. 1993년 창립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에서 3,4대 회장을 맡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는 한편 여성과학기술에 대한 네트워킹 구축에도 나서 5,000여명 이상의 여성과학기술인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소식지 제작 및 배포,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의 활동을 적극 알리는데도 노력했다. 정 원장은 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 기본법 시행령을 제정할 때 여성 과학자 관련 현안을 시행령에 반영시키는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권리확대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전세계 여성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2003 BIEN 테크놀러지’ 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005년 제13차 세계여성과학기술자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지금도 정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자문위원, 한국 진공학회 회장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가과학기술발전 및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약력 ▦48년 광주출생 ▦70년 서울 문리대 물리학과졸 ▦76년 미국 피츠버그대 물리학과 대학원졸. Ph D ▦78년 표준연 질량연구실장 실장 ▦93년 표준연 압력진공그룹 책임연구원 ▦2000년 한국기술혁신학회 부회장,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2001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진공학회 부회장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과학기술분야 자문위원 ▦2005년 제8대 한국진공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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