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팔순잔치 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쾌척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김영배 명예교수는 지난해 12월8일 자신의 팔순잔치를 여는 대신 자녀들이 축하연을 위해 모은 1,000만원을 제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 측에 전달했다.
동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모교를 방문해 “국어국문과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이 기금을 국문과 학생을 위한 적립금에 포함해 해당 학과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평소 생수 한 잔도 낭비하지 않는 등 검소하게 생활해 온 김 교수는 지난 1997년 퇴임 당시에도 한국어문학연구학회에 학회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