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무제표 알기쉽게 바뀐다

[24일 회계경쟁력 대책 발표] 자본변동표 포함 일반인도 한눈에 볼수있게

앞으로 기업의 재무사항과 변동내역을 일반투자자들도 알기 쉽게 볼 수 있도록 재무제표가 바뀐다. 정부는 24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회계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기준에 근접하도록 회계기준을 변경하고 국제회계법인과의 업무제휴를 촉진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안과 공인회계사와 감사인 지정 제도 등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의 분식회계로 촉발된 회계 시스템 전반의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 기업의 재무제표를 봤을 때 해당 회사의 내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바뀐다. 이를 위해 개별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자본금ㆍ자본잉여금ㆍ자본조정ㆍ기타 포괄이익 등의 변화를 설명한 자본변동표를 삽입, 자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본변동표는 연결재무제표와 결합재무제표에는 첨부 서류 등으로 포함돼 있었지만 개별기업 재무제표에는 빠져 회사의 자본구조가 악화 또는 개선됐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또 지금까지는 국내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제표를 작성했지만 앞으로는 연결재무제표 위주의 국제회계기준과 국내 기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회계기준에서는 재무제표가 개별기업 위주가 아니라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모기업과 계열사를 포함한 기업 전체의 내용을 알 수 있다. 또 당기순이익이나 영업이익 등의 세부항목을 표시하기보다는 유형별로 간단하게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손쉽게 회사의 재무상태를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추진해온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IT 수출 지원 개선방안과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하위 법형 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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