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소형모터업체 에스피지 "올 영업익10% 달성할것"

고마진 제품 늘려


매년 사상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소형모터업체 에스피지가 올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에 도전한다. 이승노 에스피지 최고재무관리자(CFO) 이사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을 높여 올해 10%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올해 저마진 제품을 줄이고 고마진 제품을 늘려 이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각각 1,060억~1,100억, 110억~120억원으로 잡았다. 이 이사는 "이익이 안 나는 가정용 BLDC(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 등은 사업을 축소하고 마진이 높은 다품종 소량생산 표준 모터군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50%에서 올해는 6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500여 종류가 있는 표준 모터군의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지난해 이익률(8.1%)의 두 배가 넘는 15~20%에 달한다. 따라서 고마진 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경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유선감속기와 고효율 모터 등 이익률이 20% 이상인 제품들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5%에서 올해는 15%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사의 '고마진 전략'에 따라 지역별 수출 비중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피지의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저마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미주지역의 매출은 유지하는 한편 고마진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일본과 유럽 쪽의 수출을 전략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장자동화설비에 들어가는 소형모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2009년보다 각각 30.9%, 70.4% 증가한 1,059억원과 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55억원으로 무려 221.8% 늘었다. 회사 측은 "해외수출 증가와 국내 산업계 전반의 설비투자 확대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스피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1.36% 오른 4,84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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