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텔레컴,회선 임대업 진출/99년까지 한­미 해저광케이블 구축

한솔텔레컴(대표 소진화)이 전기통신 회선임대사업에 진출한다.한솔텔레컴은 정통부가 오는 6월중 허가하는 신규 회선임대사업자 선정에 참여키로 하고, 이를 위한 통신망 구축계획을 3일 발표했다. 한솔텔레컴은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을 건설, 이를 국내 기간통신망과 연결함으로써 글로벌규모의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키로 했다. 국내에서 민간기업이 해저광케이블을 건설하는 것은 한솔텔레컴이 처음이다. 한솔텔레컴은 태평양 해저케이블(APII케이블)의 경우 총 7억5천만∼8억5천만달러를 투자, ▲거제도∼미 시애틀 ▲거제도∼일지바∼미 캘리포니아주 산 루이스를 각각 연결하는 2개 루트의 환형 광케이블을 99년까지 구축키로 했다. 이 케이블은 동기식 디지털 전송망 등 첨단 전송기술이 적용되며 80Gbps, 97만회선의 용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 케이블은 그동안 태평양 횡단 케이블을 독점해 온 미 AT&T, 일 KDD의 케이블과 경쟁하는 최초의 케이블이 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해저케이블 구축을 위해 미국 및 아시아,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을 6월까지 구성키로 했다. 한솔텔레컴은 이와 함께 한전·도로공사 등 자가통신망 보유기업이나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과 회선임대사업을 위한 컨소시엄도 구성, 이달중 정통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키로 했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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