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기장·주상복합 內 할인점 매장확보 눈독

인허가 쉽고 주거단지 배후 조성 매력적

'월드컵 경기장과 주상복합 아파트를 잡아라' 내수경기 부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토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할인점업계가 매장 부지 찾기가 어려워지자 월드컵 경기장과 주상복합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부지는 할인점을 개장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가 비교적 쉽다는 점도 할인점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신흥 개발지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배후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입주와 동시에 상권이 형성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최근 광주와 수원 월드컵 경기장내 할인점 사업자로 각각 선정돼 내년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3월과 4월 실시된 광주와 수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는 이마트와 까르푸ㆍ농협하나로마트 등 5개 할인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할인점업계는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제주 등 일부 경기장이 올해안에 할인점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 할인점의 표본은 까르푸 상암점. 지난해 5월부터 영업에 들어간 상암점은 개점 6개월 만에 월 매출 150억원을 돌파, 까르푸 27개점 가운데 최대 매출을 올리는 점포로 부상했다. 까르푸의 한 관계자는 “인근에 경쟁업체가 없는데다 배후 상권이 좋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간접 홍보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할인점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저층부에 상가시설이, 위층에는 주거시설이 들어서 주변 상권과 주차장 시설만 확보된다면 할인점 부지로는 매력적이다.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 인근을 재개발하는 황학동 도심재개발구역은 하반기중 할인점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조합측은 33층짜리 6개동 1,870가구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지하 1~2층에 할인점을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어 롯데마트의 입점이 유력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마트는 건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더?聘뵀맒쳤?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내 할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세계는 이곳에 할인점 외에도 백화점과 영화관ㆍ스포츠센터등 을 조성해 복합 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이 추진중인 죽전차량기지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도 할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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