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정밀, 디지털 전문 부품업체 '변신'

중기 비전 발표LG정밀(대표 김종수· 金鍾秀)이 디지털 전문 부품업체로 변신하는 한편 오는 6월께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LG정밀은 8일 향후 3년간 2,000억~3,000억원을 투자,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무선통신, 인터넷 네트워크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의 중기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CD-롬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옵티컬 디스크 드라이브(ODD) 모터를 비롯, 무선통신 단말기용 진동모터, 디지털 TV용 튜너 등 6개 핵심품목을 오는 2003년까지 「글로벌 톱3」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LG정밀의 사업은 기존 아날로그 미디어. 방산전자 장비에서 디지털 미디어, 무선통신, 핵심소자, 인터넷 네트워크, 반상용 첨단 전자, 콘트롤 파이어·정보통신 장비, E 비즈니스 등으로 확대, 재편된다. 특히 오는 2003년에는 디지털 분야 비중을 85%대로 대폭 확대해 세계적인 디지털 전문부품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는 방위산업 분야의 고주파, 마이크로웨이브 설계 등 첨단기술 개발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성해 현재 6,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2년내 두배 가까운 1조3,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기업간 전자상거래 비율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올려 비용절감과 매출 증대를 이루는 동시에 향후 국내외 부품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르면 하반기내 부품전문 포털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에정이다. 金 사장은 『최근 정부가 부품·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 핵심역량을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정밀은 성과가 높은 사원들에게 최고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향후 액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 6월 거래소 상장이후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G정밀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이 170%에 불과할 정도로 우량한 기업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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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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