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보루네오가 GS그룹 계열 코스모화학으로 인수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27일 자회사인 캠코SG인베스트먼트가 최대 주주(87.82%)로 있는 보르네오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코스모화학 컨소시엄을 선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모화학 컨소시엄은 실사 등을 거쳐 캠코SG인베스트먼트측과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8년 설립된 코스모화학은 이산화 티타늄을 비롯한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GS와 LG가 분할되면서 지난해 4월 GS그룹에 포함됐다. GS그룹측은 허창수 그룹 회장의 사촌인 허경수씨가 이 회사 회장으로 있으나 대주주 인척 관계때문에 기업집단에 편입됐을 뿐 실질적인 그룹 경영과는 무관한 회사라고 전했다.
지난 1966년 원목 수입업체로 출발한 보루네오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가구시대를 열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1991년 부도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무수익 자산매각,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펼쳤고, 2001년 캠코과 외국계 금융사의 합작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캠코SG인베스트먼트가 지분 87.82%를 인수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