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제일제당 실적 선방… GS건설 기대 이상

GS건설 수익성도 ‘기대 이상’…LG전자는 손실 폭 축소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이 시장 기대치 정도의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GS건설은 부동산 경기 부진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었다. 26일 CJ제일제당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6%, 5.7% 증가한 1조7,513억원, 1,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7,39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 수준의 무난한 성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ㆍ제약 사업으로 구성된 생명공학 부문에서 제품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펼친 식품 사업부와 구제역 영향에서 벗어난 사료부문 역시 매출이 늘었다. GS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60.8% 증가한 1,8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1,549억원)보다 25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미분양 주택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되며 수익성 회복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수주한 오만 복합화력발전소와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등 신규 매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3%나 늘었다”며 “앞으로도 해외발 수주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영업손실을 이어갔지만 그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LG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어든 12조8,972억원, 영업손실은 1,852억원에서 319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 2ㆍ4분기와 비교할 때는 영업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평판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TVㆍ가전 부문이 선방했지만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만 1,3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부문의 부진은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의 판매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매출액이 4.3% 증가한 1,64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36.5% 감소하며 159억원에 그쳤고 순이익도 55.8% 급감했다. 회사측은 “1회성 수익인 유한킴벌리로부터의 로열티수입 58억원이 지난 해 3ㆍ4분기에 반영되면서 이번에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매출이 두 배(112.6% 증가)로 뛰어오르고 영업이익이 67.7%나 급증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코오롱아이넷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2%, 23.7% 급증한 4,034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매출이 제자리걸음(2.1% 증가)을 했음에도 영업이익이 22.5%나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캐피탈이 매출 증가율 62.8%를 기록한 가운데 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와이솔은 3차원(D) TV용 부품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2%, 68.01% 급증했다. 또 영풍정밀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 15.1% 늘어났다. 김흥록기자 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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