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성장률 둔화예상 현시점선 차익실현을

CGM증권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은 29일 한국증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GDP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는 차익실현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CGM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과거 “15년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종합주가지수 추이는 분기별 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동향에 3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동원 CGM증권 상무는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높아질 경우 그 직전 분기에 종합주가지수는 74% 상승했다”면서 “이번 분기나 다음 분기에 GDP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는 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4ㆍ4분기부터 내년 2ㆍ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한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수 하락을 대비해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2ㆍ4분기 5.55%였던 GDP 성장률이 내년 2ㆍ4분기에는 3%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내수회복이 지연된다면 GDP 성장률의 바닥은 내년 3ㆍ4분기까지로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상무는 “펀더멘털상에서 볼 때 한국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향후 3~6개월 사이에 크게 하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배당기대감과 원화절상 등으로 지수는 4~6주 안에 950선까지 상승할 수도 있지만 내년 2ㆍ4분기까지 증시 전망은 밝지 않기 때문에 이번 랠리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그는 3~6개월 내에 종합주가지수가 750선까지 조정받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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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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