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그룹 주가 실적따라 출렁

삼성그룹주가 실적에 따라 크게 출렁거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깜짝 실적`발표 이후 16일까지 이틀째 올라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도 6.89%나 올라 실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호텔신라와 에스원도 순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지자 각각 1.87%ㆍ1.58% 상승했다.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SDI도 4.63%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2,192억원을 기록했다는 발표와 함께 하락세로 반전한 뒤,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져 결국 전일보다 2,300원(5.13%) 내린 4만2,450원에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기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초에 크게 상승했던 만큼 당분간 실적 악재 여진이 계속되고, 에스원과 호텔신라 등은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 채비를 갖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무경 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당분간 실적 발표에 따른 등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국내외 기업의 4ㆍ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증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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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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