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주한미군의 재조정은 이미 예견돼온 것 인만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면서 ‘협력적 자주국방’ 체계의 조기구축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복귀 이후 첫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 문제를 비롯, 남북 장성급 회담, 개성공단 건설 등 최근 안보현안을 점검하고 대책방향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재조정과 관련, 안보부처 등이 그동안 관련대책을 면밀히 준비해왔으며 이번 주한미군 차출에도 동요없이 신속히 대처한 것을 평가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재조정은 정부와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추진중이며 정부가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 국민들이 안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을 가속화함으로써 한반도 안보환경의 근본적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성공단 건설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계획대로 금년내에 시범단지가 가동될 수 있도록 제반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