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미술품 소더비 경매서 큰 호응

출품작 모두 좋은 가격에 낙찰

뉴욕 소더비의 올해 첫 아시아 컨템포러리 미술경매에 출품된 한국 작품들이 모두 좋은 가격에 팔렸다. 21일 저녁(현지시간) 열린 경매에서 종이에 돌을 그리는 고영훈의 극사실 회화가 추정가(8만~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4만4,000달러(한화 1억3,487만원)에 팔리는 등 작가 8명이 출품한 9점이 모두 낙찰됐다. 김창열 화백의 작품 2점 중 1997년작 물방울 작품은 높은 추정가보다 약간 비싼 8만4,000 달러에 판매됐고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은 6만6,000달러로 높은 추정가를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이우환의 소형 '바람' 시리즈(1985년작) 1점은 추정가 범위인 4만5,000달러, 젊은 극사실 회화작가 안성하의 사탕그림 2점 세트는 4만2,000 달러, 화폭에 던져진 동양화 붓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이정웅의 작품도 4만2,000달러에 거래됐다. 중견화가 전병현의 그림은 1만4,400달러에 팔렸고, 출품 작가 중 가장 젊은 박지혜(24)의 극사실회화는 추정가(4,000~6,000달러)의 2배 수준인 1만200달러에 판매됐다. 한국 미술품들은 지난해 9월 소더비 경매에 45점이 나갔다가 낙찰률이 44%에 그친 바 있어 이번 경매에는 가나아트갤러리 관련 작가 위주로 소규모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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