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일 영업개시 외환투신운용 이영우 사장(인터뷰)

◎“실세금리보다 수익 5% 더 주겠다”/초기엔 안정지향 주식형펀드로 승부/직원들 소수정예 금융전문가로 구성『고객들에게 실세금리보다 5%정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영업을 개시하는 외환투신운용사의 이영우 사장(60)은 『현재 수익률면에서 공사채상품으로 기존 8개 투신사와 경쟁하기 힘든 만큼 초기에는 안정지향 주식형펀드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환투신은 판매인가를 받은 주식형 상품의 주식편입비율이 20% 이상으로 되어있지만 철저히 20% 수준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기존 투신사의 주식형펀드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아 주식형 영업에 애로가 많다』면서 『이같은 불신의 장벽은 장기간의 신뢰회복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안정지향적 운용전략을 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신은 금융하이테크산업』이라며 『금리가 10%대로 진입하게되면 투신산업의 경쟁력은 확고부동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공사채펀드의 평균수익률이 은행신탁에 비해 낮지만 저금리구조가 정착되어가면 갈수록 투신사의 채권형펀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사장은 『이 회사를 그룹내의 금융하이테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직원들을 철저히 소수정예의 금융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환투신운용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직원들의 담당업무를 바꾸지 않는 인사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환은스미스바니증권사가 지점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대행사로 환은스미스바니외에 교보증권과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점차적으로 판매대행사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사장은 37년 서울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68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이래 조사부, 뉴욕지점, 국제금융부, 아세아개발은행파견, 마닐라지점장 등을 거쳐 상무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94년부터 외환투자자문사장을 지냈다. 김승애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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