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加쇠고기 수입협상, "SRM제외·30개월 미만" "전면 개방" 맞서

1년만에 재개됐지만…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개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이 3일 오전 경기도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시작된 가운데 한국측 수석대표인 장기윤(오른쪽)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과 캐나다측 대표인 게리 리틀 식품검사청 가축방역팀 수의관이 인사말을 주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오전10시부터 경기도 안양 소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한국-캐나다 쇠고기 검역 2차 기술협의를 열었다. 지난해 11월22~23일 열린 1차 기술협의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협상에는 장기윤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이 우리측 수석대표로 나섰고 캐나다에서는 식품검사청(CFIA) 가축방역팀의 게리 리틀 수의관이 협상단 대표로 참석했다. 캐나다는 지난 1차 협의 때와 마찬가지로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부여받은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내세워 연령ㆍ부위 제한 없이 쇠고기시장을 전면 개방할 것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 측은 캐나다에서 최근까지도 광우병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광우병위험물질(SRM)을 제외한 30개월 미만’으로 수입 부위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8월까지도 광우병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2003년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4건의 광우병이 확인된 바 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2년 당시 1만6,400톤, 3,740억달러어치가 수입돼 미국(64%), 호주(26%), 뉴질랜드(6%)에 이어 수입 쇠고기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지만 2003년 5월 첫 광우병 발병 이후 5년5개월째 국내 수입이 금지되고 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