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758대 팔아 작년比 17% 늘어수입 승용차 판매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지역 회원사를 통해 판매된 수입중고차는 모두 3,758대로 작년 동기(3,207대)보다 17.2%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포드가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50.4% 늘어난 것을 비롯, 볼보와 푸조, BMW가 각각 31.7%, 25.9%, 21.8% 증가하는 등 사브(8.6% 감소)를 제외한 전브랜드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중고차 판매대수에 대비한 수입 중고차 비중도 1∼6월까지는 3.6%∼4.2% 사이를 오르내렸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7월 3.9% ▦8월 4.2% ▦9월 4.6%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대수도 전체 중고차 판매대수는 ▦7월 1만1,058대 ▦8월 1만669대 ▦9월 1만345대로 점점 줄었으나 수입 중고차는 ▦7월 432대 ▦8월 452대 ▦9월 475대씩 팔려 오히려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특히 9월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9%나 많이 팔렸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올들어 9월까지 1,017대 팔려 중고차 시장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벤츠 710대, 포드 427대, GM 226대, 볼보 220대 등의 순이었다.
BMW코리아의 경우 서울 삼성동에 자체 운영중인 중고차 전시장의 판매 실적이 올초 월평균 30대 정도였던게 하반기 들어 월평균 70∼80대로 부쩍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전용 중고차 전시장을 확대하고 서비스개선 등을 통해 중고차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어서 수입중고차의 인기는 더욱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