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기업이 아쉬워하는 신입사원 역량은?

외국어 실력, 컴퓨터 활용능력 만족도 높아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들에게 '주인의식, 도전정신 등 적극적 태도'와 '예절성, 성실성 등 기본 인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에 관해 실제 느끼는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소재 510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역량들의 중요도와 신입사원에게 실제 느끼는 만족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주인의식, 도전정신 등 적극적 태도'와 '예절성, 성실성 등 기본 인성' 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그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6일 밝혔다. 반면, '외국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능력' 등은 중요도에 비해 비교적 만족도가높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예절성, 성실성 등 기본 인성'이 5점 만점에 4.14로 높은 편이고, 그 다음이'주인의식, 도전정신 등 적극적 태도' 4.09점, '협동성, 타인에 대한 배려 등 팀워크능력' 4.07점 등의 순이었으며,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어 실력 등은 각각 3.70점,3.41점 등으로 중요도가 비교적 낮았다. 반면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에게 느끼는 만족도는 '예절성, 성실성 등 기본 인성'이 5점 만점에 3.34점, '주인의식, 도전정신 등 적극적 태도'가 3.25점, '협동성,타인에 대한 배려 등 팀워크능력'이 3.34점 등으로 중요도와 만족도간 격차가 각각0.80점, 0.84점, 0.73점으로 크게 벌어져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들에게 불만을 느끼는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지식, 컴퓨터실력, 외국어능력 등에 대한 기업 만족도는 각각 3.34점, 3.47점, 3.25점 등으로 중요도와 만족도간 격차가 각각 0.45점, 0.23점, 0.16점 등으로다른 부문에 비해 비교적 적었다. 한편 기업들은 대학교과과정이 이론 위주로 이뤄져 기업의 요구를 잘 반영하지못하고 있고 대학과 기업간 연계도 부족하며 대학교육의 성과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학 교과과정이 기업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3.4%로 '그렇다'는 응답(9.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대학교육이 이론에서 벗어나 사례와 실습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11.2%,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4.3%였다. '산업계와 대학간 연계가 잘 이뤄지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2.9%('그렇다' 10.6%), '대학교육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52.2%('잘 이뤄진다' 8.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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