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건설 주가뜬다"

3분기 영업이익 부진 불구<BR> 전문가들 "실적 흐름 개선"

대우건설의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조금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개선 추세가 괜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수주 실적 ▲자산 클린화 ▲M&A 등의 재료를 감안할 때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건설은 9일 올 3ㆍ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9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총 3조4,900억원으로 19.0% 늘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6억원, 1,919억원으로 44.2%, 40.9% 증가했다. 그러나 3ㆍ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만 빼고 모두 소폭 줄었다. 3ㆍ4분기 매출은 1조1,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25억원을 기록해 4.4% 줄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693억원, 470억원으로 각각 4.4%, 8.0% 감소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는 약간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기업개선 추세라는 큰 흐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주잔고가 14조3,000억원으로 충분하고 매각주간사가 선정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재가와 비슷한 수준인 목표주가를 조만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를 거쳐 ▲삼성-씨티 ▲삼일-UBS ▲LG투자증권-골드만삭스 ▲현대증권-리먼브러더스 등 4개 후보군 가운데 한곳을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대우건설 매각주간사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13일 이전에 공자위 매각소위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AMCO는 대우건설 주간사 선정을 마친 뒤 내년 초 예비입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대우건설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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