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덕에 10년전 책 베스트셀러 됐다
'마케팅…' 드라마소개후 판매량 5배 껑충
'파리의 연인' 출연 탤런트 박신양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제 22조도 모르나, 자금의 뒷받침이 없는 아이디어는 소용이 없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SBS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자동차회사 사장인 주인공 한기주의 말 한마디에 10년 전에 발간된 책이 때아닌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고전으로 알려진 마케팅불변의 법칙(십일월출판사刊)은 지난 94년 국내 처음 출간된 후 대학 교재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판매된 전공 서적. 월 평균 1,000부정도 판매돼 왔던 이 책은 8월 초 드라마에서 소개된 후 판매량이 다섯 배로 늘어 교보문고의 마케팅분야 4위 등 베스트셀러에도 진입했다.
이 책은 선도자의 법칙, 영역의 법칙 등 총 22개의 마케팅관련 법칙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해 마케팅업계에서는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서로 평가 받고 있다.
이용식 사장은 “TV에서 소개된 후 갑자기 주문이 늘어나 간접 노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평소에는 광고, 마케팅 등에 입문하는 학생들이 주 고객들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업체에서 교육용으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4-08-16 1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