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CJ오쇼핑 "中·印 이어 베트남·日진출… 해외매출 2兆로"

해외시장 적극 공략으로 장기적인 성장모델 구축 추진<br>글로벌 유통기업 성장 나서



"해외시장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CJ오쇼핑은 국내 TV홈쇼핑 업체 중에서 해외 사업을 가장 활발히 진행하는 회사다. 현재 중국ㆍ인도ㆍ베트남ㆍ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했다. 특히 인도ㆍ베트남ㆍ일본은 국내 홈쇼핑업체로는 처음으로 현지 시장을 노크했다. 업계 2위인 CJ오쇼핑이 선두 기업인 GS샵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는 뒤지지만 해외 사업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해선(56 사진) CJ오쇼핑 대표이사는 12일 기자와 만나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은 해외시장"이라며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장기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홈쇼핑 산업의 글로벌화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CJ오쇼핑은 올해 해외에서 2조원의 매출(취급고 기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1조원)보다 100% 더 성장하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CJ오쇼핑의 국내 매출이 2조원이다.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2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현재 성장세를 볼 때 1~2년 내에 CJ오쇼핑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오쇼핑은 지난 200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09년 인도, 올해는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대표이사는 "아시아 시장을 바탕으로 한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아시안 벨트' 구축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법인 중에서 두각을 내는 곳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사업 중인 '동방CJ'다. 동방CJ는 200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07년 약 1,000억원의 매출과 약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매출 2,100억, 순이익 100억의 실적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조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방CJ는 상하이뿐 아니라 화둥(華東)지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제2 전진기지인 톈진지역을 기반으로 한 '천천CJ'의 사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천천CJ는 2014년까지 약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ㆍ일본ㆍ베트남에서는 중국만큼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국내 홈쇼핑 최초로 24시간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면서 패션 및 레저 카테고리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진출한 일본과 베트남 사업도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CJ프라임쇼핑 다바타 가즈히로 대표 등 임원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중장기전략 워크숍을 진행하며 사업 담금질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제1의 케이블TV 사업자인 SCTV와의 합자법인 'SCJ TV'에 대한 24시간 방송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이 대표이사는 "CJ오쇼핑의 성공적 해외 진출은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아시아 넘버1을 넘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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