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기아그룹의 회생을 돕기 위해 올해 대브라질 자동차수출 쿼터량중 미소진분 3천2백대를 모두 기아자동차에 배정했다.또 그동안 대브라질 수출실적이 없던 쌍용자동차,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등 3개 회사도 다음달 21일부터 1년간 총 쿼터의 5% 범위내에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15·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주재 브라질대표부에서 열린 한·브라질 자동차 할당관세적용 쿼터량 협상에서 우리측은 이같은 방침을 브라질측에 전달, 동의를 받았다.
양국은 또 브라질측이 당초 내년 1월부터 할당관세율을 현재 35%에서 31.5%로 낮추기로 했던 것을 24.5%까지 낮추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핵심쟁점인 다음달 21일부터 1년동안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수입쿼터량을 얼마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