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선 항공 수요의 호조로 지난 1ㆍ4분기중 2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특히 2ㆍ4분기에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여객 수송량 증가와 원화강세 등으로 대규모 흑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1ㆍ4분기 기업 실적을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ㆍ4분기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3,333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1조4,290억원으로 확정됐다.
매출 확대와 함께 영업부분에서도 전년 동기 1,059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72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비용을 감안한 경상이익과 당기순익도 각각 291억원 흑자를 기록, 지난해 1ㆍ4분기의 3,337억원ㆍ2,380억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데다 6월 월드컵과 7~8월 성수기, 9월 아시안게임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연말 목표인 경상이익 1,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달성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