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S&P 500지수도 하락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악화 전망과 이에따른 컴퓨터 관련주식의 하락으로 연3일째 폭락세를 보였다. 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심리적 저지선이 돼왔던 4,000포인트마저 힘없이 무너지면서 286.72 포인트(7.07%)나 떨어진 3,769.1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2번째, 하락률로는 6번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연 3일간의 폭락세로 최고치 대비 하락률이 25%로 커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장중 138 포인트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하다 MS와 인텔, IBM, 휼릿 팩커드(HP) 등 컴퓨터 관련주의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전장보 다 161.95 포인트(1.43%)가 빠진 11,125.1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4개 종목은 다우지수 낙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7.4%의 하락률을 기록, 다우지수의 3.4%를 넘어섰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40 포인트(2.23%)가 빠진 1,467.1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골드만 삭스측이 컴퓨터 판매둔화를 들어 MS의 3.4분 매출액 전망 을 795억달러에서 575억달러로 하향조정한 뒤 인텔과 IBM 등 컴퓨터 관련 주식으로 하락세가 확산되고 첨단기술주 전반에 걸쳐 약세장이 펼쳐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MS의 매출 하향조정이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더욱 위 축시켜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MS 주식은 이날 거래에서 4.50달러(5.37%)가 떨어진 79.375달러로 거래를 마쳐 최고치(119.9375달러) 대비 하락률이 33.8%로 늘어났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4/13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