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이 설립된 지 1년 반 만에 자산양수도를 통한 우회등록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산가치 산정방식에 문제가 많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한성에코넷(036280)은 이콘텍의 자산을 32억원에 양수한다고 공 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10일 이콘텍의 전 대표였던 이준희씨는 한성에 코넷 주식 723만주(58.6%)를 83억원에 인수해 대표가 됐다.
결국 이콘텍 주주들은 한성에코넷을 통해 회사를 매각하고, 등록기업을 인 수하는 우회등록 효과를 얻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콘텍이 2002년9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신생 회사로 올해까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측의 장밋빛 전망만으로 38억원의 가치를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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