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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속 500㎞의 고속철도 개발을 위한 시험열차(사진)를 제작했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시험열차는 최근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중국난처쓰팡(中國南車四方)주식회사에서 제작됐으며 시속 500㎞ 고속철 개발을 위한 동력, 공기역학, 제동장치 등을 실험하는 데 사용된다. 이 실험용 차량은 현재 중국 상하이-항저우 등 주요 고속철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CHR38A 열차를 개량해 속도, 안전도, 실제 운행 능력을 높인 것이다. 모두 6량으로 편성된 실험열차의 제1량과 2량은 각종 실험장비와 측정 장비로 가득 차 있으며 제3량은 종합통제실로 사용되고 제4량과 제5량은 일반 좌석이 설치돼 있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고속철 시험운행에서 시속 486.1㎞ 기록해 시속 50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한때 고속철 속도를 높이는 게 주력해 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를 개발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 고속철 시장 진출을 노린 전략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23일 발생한 원저우(溫州) 고속철 사고로 중국이 고속철의 안전에 허점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등 주요 고속철의 운행속도를 낮추는 등 안전관리를 강조해 왔다. 중국이 이번에 500㎞ 고속철 개발을 위한 실험용 열차 제작 소식을 알린 것은 다시 ‘속도’를 통해 고속철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