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가, 금융지주社에 긍정적"
인터뷰 - 최영희 신한은행 부행장
최근 2주일간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귀국한 최영휘 신한은행 부행장은 싱가포르 투자청 등 해외투자가들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 부행장은 "외국 투자가들이 지주회사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있었으며 신한은행의 지주회사 설립 방향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한 이번 IR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경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질문한 분야는 부실기업 퇴출과 국내 은행의 건전성. 해외 투자자들은 퇴출기업 숫자가 너무 적은것 아니냐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자동차와 동아건설의 법정관리에 따른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악화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IR 기간 동안 신한은행 최 부행장팀은 2주에 걸쳐 지구 한바퀴 이상의 거리를 비행했다. 최부행장은 "11일 동안 방문한 투자기관만 58곳으로 하루에 5개 이상의 투자처를 방문했다"며 " 싱가포르에서 밤에 비행기를 타고 영국 에딘버러에 도착한 뒤 호텔에서 면도만 하고 현지 투자자를 만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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