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전문화장품 돌풍/코주변 모공 깊숙이 박힌 피지도 제거/발매 8개월만에 매출 62억 돌파 “기염”동양화장품(대표 김상회)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과일나라 프라임 클린 코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코화장품이다.
특히 코와 코 주변의 피부는 피지분비가 왕성한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의 접촉에 의해 산화, 거뭇거뭇해지거나 피지가 굳어져 지저분해진다.
이러한 각전(오래된 각질과 피지가 혼합돼 생긴 지방성분의 알갱이)은 아무리 세안을 하여도 피부속까지 깨끗히 하기는 어렵다. 간혹 손으로 짜낼 경우 모공이 커지거나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동양화장품은 이러한 코 주위의 모공 깊숙히 들어있는 피지까지 제거해주는 코팩제품, 과일나라 코팩을 선보였다. 기존 얼굴 팩 제품의 경우 피부의 온도를 상승시켜 발한 및 혈행을 촉진, 오염물 및 각질을 제거하는 등 여러가지 기능은 갖고 있지만 얼굴중 가장 고민이 되는 코 부위의 각전 제거효과는 미미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제품은 사용 후 모공속에 쌓인 노란색의 피지가 하얀 팩제에 제거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만족을 부여하는 동시에 효과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발매 8개월만에 판매량 1백만개, 매출액 62억원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나라 코팩이 이처럼 대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고객의 니즈에 적절히 부응한 제품력과 함께 소비자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차별화된 유통, 판촉전략이 뒷받침됐다.
동양화장품은 과일나라 코팩을 가장 큰 화장품 판매루트인 종합코너에 집중 분포시켜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쁜 여자는 코가 예뻐야 한데요」라는 카피와 함께 야들야들, 쏙쏙 등 독창적인 제품특징을 알기 쉽게 소구한 광고도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과일나라 코팩의 성공은 수십년동안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화장품의 새로운 용도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나드리·푸른화장품·미라화장품에서도 코팩 전용제품을 내놓는 촉매로도 작용했다.<문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