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루퍼트 머독 회장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인 10명 중 하나로 꼽혔다. 또 삼성전자는 전자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중국의 유력 월간 비즈니스 전문지인 `지구 기업가`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2003년 훌륭한 기업인 10인`으로 선정됐다.
`지구 기업가`는 중국 작가 협회에서 지난 93년 창간한 잡지로 중국과 세계 경제의 동향을, 투자 관련 정보 등을 전한다.
잡지는 이 회장이 주창한 `신경영`을 성공을 소개하며 "180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릴 수 있는 사람은 거듭된 훈련을 통해 200야드까지는 거뜬히 날릴 수 있으며 더 열심히 연습하면 220야드까지 날릴 수 있다. 그러나 250야드 이상까지 날리려면 골프채를 쥐는 방법부터 자세까지 전부 다 고쳐야 한다"는 어록을 전했다.
잡지는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50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75억달러의 수익이 전망된다"며
▲우수한 인재 등용
▲공장 간소화
▲막대한 R&D(연구개발) 투자 등을 성공 비결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회장 외에
▲후지오 조 도요타 사장
▲로만 애브라모비크 러시아 석유 오너
▲샌포드 웨일 시티뱅크 회장
▲워런 버펫 버크셔 헤더웨이 사장
▲라플레이 P&G CEO(최고경영자)
▲리 레이몬드 엑슨모빌 사장
▲써지 브린 구글 설립자 등이 훌륭한 기업인 10인으로 꼽혔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