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세계 최대 원유시추설비 완공

축구장 3배 'BP썬더호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시추생산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BP썬더호스’는 5,000억원짜리 원유시추생산설비로 총 중량이 6만여톤에 이른다. 크기는 40층 빌딩과 비슷한 높이 128.2m이다. 넓이는 가로 163.8m, 세로 125.8m로 축구경기장의 3배가 넘는 6,000평에 달한다. 이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원유시추생산설비로는 가장 큰 규모다. 대우조선은 이 설비가 하루에 원유 25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고, 1,800m의 수심에서 최고 9,000m까지 굴착할 수 있어 심해저 등에 대규모로 매장돼있는 원유의 시추 및 생산작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남상태 부사장은 “원유시추설비의 경우 그동안 아프리카 등에 대한 수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BP썬더호스는 미국의 멕시코만 지역에 수출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특히 BP사로부터 가장 까다로운 안전성 부문에서 높게 평가 받아 앞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2001년 수주 이후 300만시간 무재해 기록과 BP사의 안전ㆍ환경 기준 만족으로 지난해 BP사가 세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BP헬리오상 6개부문 중 ‘최고안전상’과 ‘동반자상’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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