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해외 악재에도 5%대 성장 가능"

금융시장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李부총리 "해외 악재에도 5%대 성장 가능" 금융시장 불안 조만간 진정될 것..불법 노사분규 엄정 대응 천명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최근 해외 악재가 중첩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당초 전망대로 5%대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증권 주최로 열린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 강연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긴축 움직임, 고유가 등의 해외 악재로충격을 받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며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경기 과열의 급격한 냉각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능력이 있기 때문에 연착륙할 것으로 보며 세계 경제 역시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체제의 선진화 ▲노사 관계 선진화 ▲동북아 경제 중심 추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의 5대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노사 관계 선진화와 관련,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국제 수준에 도달할 수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불법 노사 분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내수 회복이 너무 늦어진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에 대응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며 그 일환으로 투자를 촉진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체제의 선진화를 위해 "신용카드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투신과 은행 부문 구조조정도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하는 한편 금융부문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인식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는 한국의 국제 신뢰성에 큰 영향을 주는 사안인 만큼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중장기 경제 성장을 위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업 환경 조성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유연성과 역동성 확보 ▲인적 자원 개발 ▲공평한 교육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시장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개혁을 단행하는 한편 경제 과제를 계획대로 실천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최윤정 기자 입력시간 : 2004-05-18 09:2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