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후강퉁 거래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증권은 올해 초 홀세일지원팀에 있던 김미선 과장을 리서치센터 주식전략팀으로 옮겨 차이나데스크를 맡겼다. 김 과장은 중국에서 대학을 나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현지 사정에 밝다.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도 중국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유안타는 1월 베이징대를 졸업한 정승은 연구원을 영입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홍콩대를 졸업한 이민용씨를 뽑아 기업분석팀에 배치했다. 중국인 연구원도 늘리고 있다. 유안타는 올 1월에는 상하이 재경대를 졸업한 찐링 연구원을 영입했으며 2월에는 길림외국어대에서 공부한 리안천 연구원을 뽑았다. 유안타는 앞으로 직원 채용 시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해외주식에 강점을 보였지만 후강퉁거래에서 한발 뒤처져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도 중국시장을 전담하는 연구원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 중으로 중국에서 대학을 나온 연구원 두 명을 뽑아 차이나데스크를 만들 예정이다. 또 NH투자증권도 최근 중국에서 공부한 보조연구원(RA) 2명을 영입했다.
중국 현지 기업을 탐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국 당산 지역의 철강회사를 직접 둘러보고 보고서를 냈으며 지난달에는 스몰캡팀이 단체로 중국을 찾아 현지 소비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기도 했다. 신한도 차이나데스크가 만들어지는 대로 이르면 3월부터 중국 현지 기업 탐방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