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등 10여개社 후원여고생 프로골퍼 임선욱(17ㆍ분당중앙고2)이 독특한 방식으로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임선욱은 24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업체인 ㈜KAS와 2년동안 모두 3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받는 조건으로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 계약에서 독특한 점은 KAS가 주 스폰서이지만 10여개의 후원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너스를 지원한다는 점.
현재 대양상호신용금고 유지일 대표를 회장으로 구성된 임선욱 후원회 회원 중 일부가 이에 동참, 임선욱 프로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가슴이나 모자에 자사 상호나 로고를 부착하게 한 뒤 그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경우 보너스를 지급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임선욱 프로는 매 대회 다른 회사의 로고나 상호를 부착하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임선욱은 계약금과는 별도로 국내외 각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0%, 2~5위일때 30%, , 6~10위에 들 경우 20%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한편 임선욱은 아마시절인 99년 제주 삼다수오픈과 신세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5월 프로에 입문한 뒤 10월 SBS 최강전 매치플레이 16강에서 박세리를 눌러 화제가 됐던 선수로 미국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