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신기기업계 상반기 매출 96%신장/삼성·현대·대우 등 빅4

◎이동전화 성장 힘입어 2조500억 실적 올려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대우통신 등 통신기기업계의 「빅4」가 올상반기중 통신분야에서 큰 폭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상반기중 정보통신부문 매출이 2조4백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백61억원에 비해 9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휴대폰인 「애니콜」단말기의 경우 상반기중 7천2백57억원의 매출을 달성, 신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오는 10월부터 PCS(개인휴대통신)의 상용화 개시로 단말기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당초 정보통신분야의 올 매출을 3조8천억원으로 잡았으나 상반기 매출 호조로 올해 매출이 4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디지털 휴대폰과 교환기, 이동통신시스템 등을 기준으로 상반기중 5천9백5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2천7백33억원) 대비 1백17% 성장했다. 경상이익은 4백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천2백48%나 증가했다. LG정보통신은 상반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 배경에 대해 디지털 휴대폰 「LG프리웨이」가 획기적인 판매신장을 보인데다 기존 이동통신시장의 수요증가, 신규 PCS사업자에 대한 장비공급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전자도 상반기중 이동통신 단말기와 시스템부문에서 각각 1천억원, 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배, 3배 정도의 신장률을 보였다. 대우통신은 상반기중 정보통신부문(교환기와 전송장비) 매출액이 1천6백29억8백만원으로 지난해의 8백8억5천8백만원에 비해 8백20억5천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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