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硏·한국콜마 기술개발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는 천연화합물을 방사선을 이용해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방사선 식품생명공학연구팀은 ㈜한국콜마(대표 윤동한)와 공동으로 방사선과 생명공학, 나노기술을 접목해 천연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녹차 등 천연식물로부터 천연화합물을 추출, 화장품이나 식품, 의약품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물질을 제조하는 것이다.
천연화합물을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에 첨가했을 때 특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이 같은 기술이 없어 천연자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고 외국으로부터 고가에 천연화합물을 수입해 왔다.
현재 전세계 천연화합물 시장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하며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곧바로 상업화가 가능해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구소측은 이 기술을 활용, 녹차에서 추출한 물질을 화장품 원료 적합성 및 피부임상 실험을 거친 결과 산화와 노화 방지ㆍ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프랑스 등 9개 나라에서 원료로서의 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측은 앞으로 한국콜마㈜와 공동연구를 통해 화장품 외에도 식품, 의약품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