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맞춤재단용접방식(TWB), 액압성형방식(Hydro-Forming), 자동차외판용 GA강판 등은 국내 최초로 첨단 기술을 적용한 고부가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이드로포밍은 지난 2000년 초부터 준비해온 기술로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해온 대표적인 사례다.
하이스코는 내년 상반기 하이드로포밍 제품에 대한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앞으로 이 제품을 적용하는 차종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오는 2007년까지 생산설비를 6대로 늘리고 연간 3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TWB는 지난 2002년초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돌입, 세계적인 수준의 국산 자동차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산 첫해 일본에서 실시한 까다로운 금형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품질에 대한 공인을 받은 데 이어 내년에는 설비를 10대로 늘려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자동차 외판용 GA강판, 일액형 Cr-free강판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소재를 국내 최초로 양산 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이스코는 이 같은 첨단기술을 생산현장에 적절하게 도입, 세계 최고수준의 실수(實收)율을 자랑하고 있다. 순천공장의 경우 준공 이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빠른 정상화 과정을 거쳐 상업생산 4년 만인 지난해 세계 최고의 실수율을 기록했다.
냉연강판의 경우 지난해 평균 실수율 95.6%, 용융아연도금강판은 99.1%를 기록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 철강업체의 수준을 웃돌았다.
하이스코 관계자는 “실수율이 전체적으로 1% 오르면 100억원 규모의 생산증대효과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며 “공정기술을 높여 설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생산력”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