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에 내림세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13포인트(0.77%) 떨어진 13,927.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8.99포인트(1.24%) 내린 1,511.95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9.19포인트(1.53%) 하락한3,164.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의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이들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변하고 있고 자산매입에 따른 효과와 비용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어 현재의 자산매입 속도에 변화를 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적완화를 옹호하는 위원들은 양적완화를 조기에 종료할 경우, 잠재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속해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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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지표는 엇갈렸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이 89만 가구(연환산)로 전월보다 8.5% 감소했다. 반면 주택 경기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92만5,000가구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의 신규 채용 중단이 알려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2.42% 하락했다.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키로 한 사무용품 2-3위 업체인 오피스디포와 오피스맥스는 각각 17%, 7% 동반 급락했다.

유가와 금값도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0달러(2.3%) 떨어진 배럴당 94.46 달러에 마감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26.20달러(1.6%) 낮은 온스당 1,578 달러를 기록했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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