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사 여신회수 “여전”

◎「정부 금융시장 안정책」 불구 자금사정 어려워/일부사 CP상환… 잔액 열흘새 2,761억원 줄어지난달 25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종금사들은 여전히 기업대출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화정책을 발표한 종금사들이 자체 보유한 기업어음(CP) 잔액은 지난달 25일의 20조7천4백98억원에서 지난 6일 20조4천7백37억원으로 열흘새 2천7백61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종금사들의 자체 보유 CP 잔액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에도 불구, 자금사정이 어려운 일부 종금사들이 만기도래한 CP를 상환하면서 여신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금사들은 지난 22일 사장단회의를 통해 여신회수를 자제하겠다고 결의했지만 종금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종금사의 CP 매출잔액은 6일현재 65조5천8백13억원으로 지난달 25일의 64조6천1백84억원보다 9천6백29억원 늘었다. 또 CP할인잔액은 지난달 25일의 85조3천6백82억원에서 지난 6일 86조5백50억원으로 6천8백68억원이 증가했으나 CP매출액 증가분 보다는 작았다. CP매출이 늘어난 것은 종금사들이 기업이 발행한 CP를 자체 자금으로 소화하는 물량은 줄어들었지만 은행 신탁계정, 연기금 등에 파는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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