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 내전사태로 안전에 우려

대사관과 대사관저 교전지대내 위치…다행히 우리 국민 118명은 ‘안전’

대통령 선거 불복 사태로 내전이 발생한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의 안전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가 당선자로 인정한 와타라측과 그바그보측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후 6일부터 교전이 재개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교전 지역에 있는 우리 대사관과 대사관저의 안전을 위해 프랑스 정부 및 유엔사무국과 현재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대선에 패배하고도 대통령직 이양을 거부해 온 로랑 그바그보측이 현재 아비장의 대통령 관저에 은거하면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문제는 대통령 관저 주변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대사관 관계자들의 외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임과 동시에 대사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현재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에는 한국인 직원 5명과 현지 고용원 6명이 머물고 있으며, 인근 대사관저에는 현지 고용원 5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행히 코트디부아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18명은 대통령 관저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에 있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은 현지 체류 국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이들의 안전을 24시간 점검하고 있으며, 비상사태에 따른 단계별 철수 계획도 세워둔 상태다. 한편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3단계(여행제한)로 돼 있는 여행경보의 상향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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