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체계적 가맹점 관리시스템 갖춰야

본사, 입소문에 의지하는 수동적 자세 탈피<br>●프랜차이즈 살아 남는 법

창업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입소문이 자자한 브랜드의 공통점은 전문화된 가맹점 관리시스템이다.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사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제 예비창업자들은 과거와 달리 창업에 대한 사전 공부를 많이 해 업종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상권 분석까지도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 단순히 구전에 의지하는 사업방식에 머물러서는 예비 점주의 마음을 잡기 어렵다. 때문에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가맹 관리시스템은 필수로 꼽힌다. 정부에서도 유망 프랜차이즈를 선별해 이들이 체계적으로 가맹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스템을 보완하고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 전문컨설팅기관을 연계해 도와주는 프랜차이즈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외식전문업체로 유명한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 가르텐(가르텐호프&레스트, 사도시, 치킨퐁 등의 브랜드 전개), 10년 이상의 외식 노하우를 자랑하는 숯불바베큐전문점 바비큐보스, 세련된 인테리어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 등은 최근에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1 프랜차이즈 시스템 개발 및 지원사업'에 선정돼 각 업종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지금보다 좀더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더 탄탄한 성장을 일궈가는 데 필요한 시스템 개발 등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소상공인진흥원 관계자는 "체계화되고 선진화된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는 우수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성공창업의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과학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프랜차이즈의 기본은 가맹점의 안정화에 있다"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어떻게 하면 가맹점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가맹점의 일정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존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관리시스템 개발과 확실한 브랜드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며 "전문교육 참여 등을 통해 항상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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