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화학,항응혈제 기술 미 수출

◎경구용 심장순환계질환 치료제 1조원에LG화학(대표 성재갑)이 심장순환계질환 치료제인 항응혈제 신물질 제조기술을 개발, 기술수출 사상 최대금액인 1조원 이상의 기술료를 받고 미국에 수출한다. LG는 지난 93년부터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경구용 항응혈제 제조기술인 「LB30057」을 다국적 제약회사인 미국의 워너 램버트사에 수출키로 하고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조명재생활건강부문 대표와 갤라저 램버트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5월 퀴놀론계 항생제기술을 영국에 수출한데 이은 기술수출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계약에서 LG는 우선 기술수출료로 4천만달러(약 3백60억원)를 받고 이 물질이 상품화되는 오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매출액의 10%를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LG는 이 의약품이 상품화되면 최소 연간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연간 8백억원씩 모두 1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는 또 이 계약에서 상품화한 뒤 아시아지역의 판권을 갖기로 했으며 램버트사가 곧 상품화할 항암제와 항생제 신약의 국내 독점판매권도 확보했다. LG가 독자개발한 「LB30057」은 기존 헤파린, 와파린 등 치료제들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약효가 빠르고 ▲기존 물질들이 주사제라는 한계를 극복,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이라는게 특징이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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