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독도에 수중정원·전망대 들어선다

295m 독도 방파제에 설치…사업비 4,074억 투입</br>해양과학기지는 내년까지 구조물 조립 완료…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운용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차원에서 독도 수중정원과 전망대를 이르면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국토해양부와 외교통상부 등 독도 관련 관계부처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과의 독도 당ㆍ정 긴급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독도 전면에 해수 통과가 가능한 파일식 방파제(길이 295mㆍ폭 20m)를 총 사업비 4,074억원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방파제는 해수 통과가 가능하게 해수면에서 높이 3m로 최대 수심 30m에 조차 40cm를 기준으로 설치되며,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방파제에는 수중 정원과 길이 55m의 전망대가 설치된다. 이는 독도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국토부는 원활한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2013년 착공 후 이르면 2016년 방파제(수중 정원, 전망대)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며 “통상 공사기간은 3년 6개월로 보고 있지만 최대한 공기를 앞당기면 2016년 완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구축을 위한 육상 구조물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독도 북북서쪽 1km 해상에 철골 구조물 형태로 건설되는 과학기지는 건축 연면적 약 2,700㎡에 총사업비 430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지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평상시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며, 해양ㆍ기상ㆍ지진 등 각종 관측설비들이 설치된다. 국토부는 과학기지의 구조물을 내년 12월까지 조립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정부는 오는 7월 완공 예정이었던 독도 주민숙소 공사를 5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울릉도 사동항 2단계 개발도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사동항 개발은 여객ㆍ해군ㆍ해경 부두 등 접안시설 및 방파제(길이 900m)등의 건설이 골자로 총 사업비 3,520억이 들어갈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사동항 개발에 본격 착수한 뒤 201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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