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양매직 집단사표 사태 일단락

임직원, 동양 법정관리인에 '허위 사실 유포' 사과

동양매직이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정성수 법정관리인에게 공식 사과했다.


동양매직은 26일 “지난 11일 보도자료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명예 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정성수 법정관리인에 대한 사과 및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며 “법원의 조사결과 전직원 사직서 제출 건은 일부 인원이 참여치 않아 ‘전직원’이 아닌 ‘집단’ 사직서 제출이며 법원에 사직서는 제출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이어 “벤츠 차량 판매 건은 현재 법원 압류 중으로 사실이 아니고 임직원 반말에 대해 동양 노동조합에서 탄원서 제출도 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정 법정관리인이) 직원 구조조정과 관련해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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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동양매직은 “정 법정관리인의 경영간섭과 도덕성 결여가 심각하다”며 임직원 일괄 사표 및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또 정 법정관리인이 현재현 회장의 벤츠 차량을 친구에게 판매하고 과도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과에 대해 정 법정관리인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회사 회생에 차질이 생기고 갈등 문제로 매각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심한 명예훼손으로 잠을 설쳤지만 법원하고 협의해 억울함을 풀게됐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매각 허가를 요청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매직은 자산을 매각할 수 없지만 법원이 허가할 경우 예외가 인정돼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업계는 동양매직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법원의 허가시 매각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올 상반기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일본 전자업체인 팔로마를 비롯해 교원그룹, 현대백화점, 귀뚜라미-KT렌탈 등이 거론된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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