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결산 법인, 작년 장사 잘했네"

금융업 수익성 개선 힘입어 영업익 83% 급증


금융업체들의 수익 개선에 힘입어 3월 결산 상장회사들의 2009 사업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3월 결산법인 2009 사업연도 실적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0개 업체의 매출액은 108조8,014억원으로 전년보다 6.16% 늘었고 영업이익(5조9,449억원)과 순이익(4조9,489억원)은 각각 83.27%, 94.97% 급증했다. 특히 금융업종에 속한 35개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사 21곳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2조2,039억원, 4조6,6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2%, 87.54% 증가했고 12개 보험업체의 순이익(2조7,209억운)도 121.80% 늘었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4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래대금 증가와 금리하향 안정화로 증권회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돼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며 "보험업체들도 변액보험 등의 판매 증가,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증가 등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3월 결산법인들의 2009 사업연도 실적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개 코스닥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은 각각 9,816억원, 598억원, 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1%, 108.82%, 430.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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