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강관수출 '수난시대'

EU 이어 美도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착수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이 중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는 등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주요국의 무역 제재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은 US철강 등 자국 철강 회사의 요청에 따라 중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중국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 강관을 수출하고 있고 중국 철강 회사들이 불법적인 정부 보조금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미국 당국에 요구했다. 미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산 강관 제품에 대해 98.37%의 보복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EU는 이번 주초 중국 기업들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수출을 해서 EU의 철강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중국산 강관에 대해 17.7~39.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실질적인 피해 조사 없이 추정만으로 반덤핑 관세를 매기고 있다며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철강협회는 EU가 중국산 강관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면서 올 1월부터 8월까지 EU에 대한 강관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EU는 중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중국산 신발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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