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부은선물에 증권업무를 추가하고 서민금융업에 진출하는 등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ㆍ현대증권과 전략적 제휴, 대형 우량투자기관과 업무제휴 방식을 통한 자산운용업무 참여, 서민금융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내년 2월 자회사인 부은선물에 증권서비스 업무를 추가해 종합금융투자업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증권업 진출을 위해 국내 중소형 증권사 인수, 신규 설립 등을 검토했지만 자회사인 부은선물에 증권업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이 발표되면 금융투자회사의 등록업무별 자본금 규모를 감안해 부은선물을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10년 부은선물에 투자일임업ㆍ투자자문업ㆍ자산운용업무도 추가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육성, 모기업인 은행과 자회사인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연계영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서민금융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또 해외진출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에 사무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